거닐기 좋은 도시 플랜
한큐 ‘사카세가와 - 고하마주쿠(역참마을) - 한큐 ‘메후 신사’ [약 4.8km]
다카라즈카 시의 고하마는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땅으로 15세기 말(전국시대)에는 고쇼지 절의 지나이초(寺内町: 사원을 중심으로 한 자치 마을)로 번성하였고, 에도 시대부터는 교후시미 가도, 니시노미야 가도, 아리마 가도가 교차하는 역참 마을로 발전했습니다. 또한 유명한 물 ‘다마노이(玉の井)’의 땅으로 주조가 발달하였고, 또한 ‘고하마구미’라 불리는 대장장이 집단의 마을로도 명성이 높았습니다.
이 플랜은 그러한 고하마주쿠(역참마을)를 둘러보고 역사와의 만남을 즐기는 워킹 플랜입니다. 한큐 ‘사카세가와’를 기점으로 하고 있습니다만 가장 가까운 역을 ‘기요시코진’, ‘메후 신사’, ‘야마모토’ 등을 기점으로 할 수도 있으므로 시간과 체력에 따라 고하마주쿠만 들르는 짧은 플랜부터 기요시코진 세이초지 절 및 나카야마데라 절도 포함한 하루 플랜까지 복합 플랜을 짤 수 있습니다.
코스는 주택지를 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적인 장소를 통과할 때는 조용히 하는 등 산책 매너에 대한 배려를 부탁드립니다.
※고하마주쿠에 가는 방법으로는 한큐•JR 다카라즈카 역에서 한신 버스를 탄 후에 고하마 버스정거장에서 내리는 루트도 있습니다.
고하마주쿠를 둘러싸듯 흐르는 오보리가와 강 주변에는 벚나무 길의 꽃구경과 단풍을 즐길 수 있는 ‘하나노미치(꽃길) 공원’이 정비되어 있습니다. 이 길의 막다른 곳부터 오르는 이와시사카 고개는 고하마가 아직 세토 내해의 해변이었을 때 이와시(정어리)를 하역하는 곳이었다는 유래가 남아 있습니다. 단풍의 명소입니다.
이와시사카 고개를 다 오르면 북문 터의 아타고구 신사가 있습니다. 고하마주쿠의 출입구에 자리한 마을 방어용으로 세운 세 문 중의 하나로, 그 안쪽에 화재를 막아주는 신 아타고상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고하마주쿠(역참마을)의 중심부 부근에 자리한 고하마주쿠 자료관은, 유명한 물 ‘다마노이’로 알려졌던 구 야마나카 가문 주택의 부지에 자료관을 세운 것으로, 고하마주쿠에 관한 역사적 자료와 일상생활용구 등이 있습니다. 입관은 무료이며 영상 코너와 에도 시대 고하마주쿠를 재현한 디오라마 등의 전시물을 통해 고하마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국시대의 고하마주쿠(역참마을)는 오보리가와 강이 세 방면을 지켜주는 지나이초(寺内町: 사원을 중심으로 한 자치 마을)로, 세 가도로 통하는 출입구에는 각각 방어용 문이 있었습니다.
이 동문은 교후시미 가도와 연결됩니다. 고하마주쿠는 고하마 대장장이의 마을로도 명성이 높아 교토고쇼(왕궁) 하마구리고몬(蛤御門)의 재건에도 기여했습니다. 분명 이 문을 거쳐서 갔겠지요.
고하마주쿠(역참마을)는 젠슈라는 승려가 고하마쇼(小浜庄)의 터를 닦아 조도신슈(浄土真宗) 종의 고쇼지 절을 건립하여, 지나이초(寺内町: 사원을 중심으로 한 자치 마을)로 발전하였습니다. 아리마 온천에서 탕치하는 도중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센노 리큐와 이 절에서 차를 즐겼다는, 또 도요토미 히데쓰구가 절의 차녀를 측실(고하마노쓰보네)로 삼았다는 등의 일화가 남아 있습니다.
남문은 니시노미야 가도의 남쪽 입구. 니시노미야 가도는 니시노미야에서 오바야시를 거쳐 무코가와 강을 건너서 고하마에 이르는 길로, 우마카이도(말의 가도)로도 불렸습니다.
남문에서 북쪽으로 니시노미야 가도를 걸어가면 왼편에 고하마코다이 신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1441년에 창건되었다고 하며, 오하마 지역의 수호신 아마테라스스메오카미를 모시고 있습니다. 매년 10월에는 단지리 축제가 열리고, 1월에는 고하마 에비스 축제가 개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