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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지역에서 불의 신, 부뚜막의 신인 ‘고진상(조왕 님)’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친숙하게 불리는, 오랜 역사의 신불습합 사찰 ‘기요시코진 세이초지 절’. 헤이안 시대 896년에 창건되었고, 우다 천황으로부터 ‘일본 최고의 기요시코진’이라는 칭호를 받은 유서 깊은 절입니다. 신사의 풍경과 불각의 풍경이 공존하는 경내에는 영험있는 여러 파워 스팟이 곳곳에 있습니다.
또한, 한큐 기요시코진 역에서 이어지는 참배길은 ‘용의 길’이라 불리며 음식점, 기념품점 등이 늘어서 있습니다. 경사가 완만한 참배길을 걸으며 여러 점포를 둘러 보는 재미도 놓치지 마세요.
절의 산문을 통과하면 바로 두 그루의 큰 은행나무가 보입니다. 모두 수령 4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거목입니다.
산문 서쪽에 있는 고진상을 참배한 후, 본사 뒤에 있는 ‘고진요고(조왕이 현신한) 나무’ 주위에 있는 새전을 가지고 돌아가 종이에 싼 다음, 재물운을 기원하며 지갑에 넣어 둡시다. 단, 다음에 참배할 때는 가지고 간 새전의 두 배를 돌려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가족의 안전, 장사 번창, 액땜과 개운의 영험이 있다고 알려진 고진상. 액년을 맞은 사람이 수여품인 액땜 부젓가락을 집에 모셔두면 그 부젓가락이 액을 내쫓아 준다고 합니다. 부젓가락은 액이 끝난 해의 절분(입춘 전날) 이후에 ‘부젓가락 납소’에 봉납합니다.
세이초지 절 본당 돌계단 아래에 서있는 ‘이치간(一願) 지장보살’은 물을 끼얹는 지장보살. 이 지장보살에 국자로 물을 뿌리며 소원 하나를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물을 머리에 뿌리기에는 너무 큰 지상보살님•••. 잘못해서 주위 사람에게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본당 앞에는 ‘오빈즈루사마’가 안치되어 있습니다. 아픈 곳이나 상처 부위와 같은 부위를 쓰다듬으면 병이 낫는다고 하니 걱정되는 곳이 있다면 쓰다듬어 보세요.
뎃사이 미술관에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류오다키(용왕 폭포)’가 있습니다. 부동명왕께도 꼭 참배하세요.
호테이 님은 시치후쿠진(칠복신)의 기둥이 되는 신이며 산보코진(삼보(불•법•승)를 수호하는 신)을 따르는 종자로, 겐조쿠도(겐조쿠 당 접수처)와 도리이(신사 입구의 기둥문) 앞 경사길의 양측에 모셔져 있습니다. 이 호테이 신의 후시미 인형을 매년 12월 23일부터 다음 해 2월 5일까지 기간 한정으로 드리고 있습니다.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7체 있고, 가장 작은 인형부터 7년에 걸쳐 순서대로 가미다나(집안에 신을 모시는 감실)에 모시는 것이 관례입니다. 가미다나가 작다면 매년 교체하여 모셔도 됩니다. 혹시 도중에 불행한 일이 생기면 그때까지의 호테이 신을 모두 돌려주고 다음 해에 다시 1년째부터 시작합니다.
매월 27일과 28일은 ‘쓰키나미산보레이사이(月並三寶例祭)’로 고진상의 엔니치(잿날). 평일은 비교적 한산한 참배길도 이 날은 무척 북적이며 많은 노점상이 길에 늘어섭니다. 포장마차 중에는 간사이 지역의 축제에서 으레 볼 수 있는 ‘기요시코진 명물 아카시야키(다코야키)’가 기요시코진의 대주차장에 가게를 엽니다. 소스를 뿌리는 오사카의 다코야키와는 달리 뜨거운 육수에 담가서 야들야들한 아카시야키. 육수와 함께 드셔 보세요.
참배길의 즐거움을 들자면, 뭐니뭐니해도 과자나 밀가루 음식 등의 가벼운 식사. 고진상의 경우도 물론 예외가 아닙니다. 명물 과자부터 면류, 정식, 다고야키 등의 밀가루 음식까지 한큐 기요시코진 역에서 기요시코진까지 이어지는 1.2km의 경사길에 매우 다양한 점포가 있습니다.